"여기 살 청년에 1.4억 쏩니다"…옥천군 '인구 늘리기' 사활
생애 주기별 지원…'청년 1억4000 점프업 프로젝트'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인구 늘리기 정책의 하나로 '청년, 1억 4000 점프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옥천군에 정착하는 청년들에게 전입·결혼·출산 등의 생애 주기에 맞춰 총 1억 4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은 국비·도비 각종 장려금과 군비 사업을 합친 금액이다.
생애 주기별 주요 지원 사업은 청년 부부 결혼정착금, 청년 전·월세, 산후조리 비용, 분만 취약 지역 임산부 교통비,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 자녀 국외 수학여행 등이다.
결혼 후 이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부부에게 4년간 500만 원의 결혼정착금을 준다. 결혼비용 대출이자 100만원도 지급한다. 충북행복결혼공제에 가입해 1800만 원의 목돈도 마련할 수 있다.
임신·출산 지원도 이어져 고위험 임산부와 난임부부에게 300만 원과 14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1000만 원의 출산육아수당과 200만 원의 첫만남 이용권(바우처)도 지급한다.
양육·교육 지원은 3자녀 이상 가정에 1명당 50만 원의 장학금과 아동수당(960만 원), 부모급여(1700만 원) 등을 준다. 초등∼대학 학령에 맞춰 입학축하금, 동아리 활동 지원금, 운전면허 취득비, 입영지원금 등의 지원도 이어간다.
황규철 군수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이 정책을 기획했다"며 "임신·출산·양육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옥천군 인구는 4만 8204명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5만 명이 무너진 이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jis4900@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