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위성센터에 45.2㎝ 폭설…충주·음성 등 5곳 '한파주의보'
오후까지 충북 중·남부지역 약간의 눈 더 내려
청주공항 출발 항공편 8편·도착편 7편 운항 취소
- 장인수 기자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설날인 29일 충북 일부 지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가 지속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따르면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음성, 충주, 제천, 단양, 괴산 등 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를 기록하거나, 이틀 이상 영하 12도 이하가 지속될 때,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전 6시 현재 기온은 청주 영하 4.4도, 충주 영하 6.3도, 추풍령 영하 4.5도, 제천 영하 7.0도, 보은 영하 4.1도 등이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충북 중·남부 중심으로 약하게 눈이 내리고 있다.
27일 0시부터 29일 오전 7시까지 진천 위성센터 45.2㎝, 음성 금왕 38.3㎝, 제천 수산 32.1㎝가 내렸다.
단양 25.5㎝, 충주 23.7㎝, 영동 16.3㎝, 음성 15.8㎝, 옥천 11.2㎝, 괴산 10.5㎝, 보은 10.2㎝, 증평 7.5㎝, 청주 6.1㎝의 적설량을 보였다.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3시쯤 충주시 주덕읍의 한 돈사에서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했다. 가축 피해는 없었으나 축사 5개 동 중 2개 동(450㎡)이 일부 무너졌다.
오전 11시 35분쯤 제천시 금성면 한 도로에서는 제설차가 눈길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제천에서는 지난 27일 제설차가 전도되기도 했다.
충북도는 40건의 도로 제설 신고와 2건의 수목 전도를 처리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제설작업으로 인해 활주로를 폐쇄한다. 공항 출발 항공편 8편과 도착편 7편이 각각 취소됐다.
옥천군 군도 1호선 등 도내 도로 3곳과 국립공원 3곳, 관광지 9곳이 통제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충북 중·남부를 중심으로 약간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jis4900@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