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충북기업들 '희망나눔 캠페인' 주역
LG생활건강 4억 6700만원, SK하이닉스 3억 7300만원 기부
"앞으로도 기업 기부 참여 절실"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충북의 굵직한 기업이 희망나눔캠페인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기부하는 물품과 현금이 모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덕분이다.
4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모금회는 상당공원 사랑의 온도탑에서 폐막식을 열고 2달 간의 2025 희망나눔 캠페인을 마쳤다.
이번에 모인 금액은 109억 8100만 원으로 목표액 104억 원을 넘겼다. 14년 연속 100도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번 캠페인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를 비롯해 LG생활건강, HD현대건설기계, CJ제일제당 등의 기업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LG생활건강 4억 6700만 원, SK하이닉스 3억 7300만 원, HD현대건설기계㈜ 1억 7600만 원, 에코프로 1억 2900만 원, CJ제일제당㈜ 1억 원 등의 기부액을 기록했다.
모금은 크게 법인과 개인 기부로 나뉜다. 종류에는 지정 현금과 일반 현금 기탁, 물품 기부가 있다. 보통 지정 현금은 법인에서, 일반 현금은 개인이 낸다. 물품 기부 역시 법인에서 대부분 후원한다.
최근 3년치 모금액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 기부가 개인 기부를 월등히 앞선다.
모금회에서 지난해 진행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서는 지정 현금 비율이 69.7%, 일반현금 비율이 14%로 약 5배 차이났다. 여기에 물품 기부는 16.3%였다.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서는 물품 기부 47.1%, 지정 현금 36.1%, 일반 현금 16.8% 순으로 기업 기부가 70%를 넘었다.
이번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서는 특이하게 개인기부(50.1%)가 법인기부(49.9%)를 넘어섰다.
모금회는 희소병에 걸린 사랑이에게 치료제 비용을 마련해주기 위한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과 무안 제주항공 참사 특별 모금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도 개인 기부보다는 기업 기부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의 참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민성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의 참여가 더욱 절실할 것 같다"며 "경기침체와 탄핵정국 등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기부 참여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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