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실업팀·대학운동부 창단 잇따라…"지역 체육 발전 발판"
단양군 육상·충북체육회 여자 검도팀 창단…대학 4개팀 추진도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올해 들어 충북지역 대학과 자치단체 등이 운동부를 잇따라 창단해 체육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충북에서 직장운동 경기부(실업팀) 2곳과 대학 운동부 4곳 등 모두 6곳의 운동부가 창단한다.
단양군은 지난달 김경희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육상팀을 창단했다.
창단 멤버는 오달님(전국체전 1500m 6위), 김용수(대만오픈육상 1500m 1위), 이준수(전국체전 대학부 5000m 1위), 이승현(전국체전 3000m 5위), 김다은(장관기 시도대항 육상 800m 1위), 황의석(전국체전 고등부 10㎞ 4위) 등이다.
충북체육회도 지난달 여자 검도팀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청주시청 검도부 출신인 민병주 감독이 이끄는 여자 검도팀은 이혜림, 조은혜, 전혜지, 박세연, 오수미 등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오는 21일 치러지는 동계실업검도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대학교에서도 각각 운동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석대학교는 남자 핸드볼, 야구팀, 여자 농구팀 등 3개의 운동부 창단을 계획하고 있고, 중원대학교는 남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추진 중이다.
창단 시점은 신입생 모집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한 해에만 6개의 운동부가 창단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체육계 안팎에서는 지역 체육 발전을 향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그동안 운동경기부 종목이 없어 우수한 체육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았는다"며 "다양한 운동부 창단으로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고 충북 선수단이 여러 종목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전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한 해에 6개의 팀이 창단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체육계에서는 올해 창단한 팀들이 충북체육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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