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충북도 정원문화 확산 청사진
2030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 구상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의 국가정원 지정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충북도는 12일 이런 내용의 정원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3대 핵심과제로 청남대 국가대표 정원화 사업, 2030 충북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구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이다.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충북의 정원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제정원 구획화,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올해 안에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관리를 거쳐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한다.
충주에서 추진 중인 국가정원 지정을 도 차원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정원도시 여건을 갖춘 후에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승인을 얻어 2023 충북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충북 단독 개최 또는 충청권 협력사업으로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구 청풍교는 보수·보강공사를 거쳐 브리지 가든으로 업사이클링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 청풍교 정밀안전진단을 마쳤다.
이 밖에도 정원정책 기반을 다질 생활밀착형 정원 인프라도 확충한다. 충주와 제천, 괴산, 단양에 240억 원을 들여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청주 미호강에는 2029년까지 120억 원을 투자해 수목정원을 만든다.
민간정원 20곳과 자연정원을 30곳으로 확대해 정원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청남대와 백두대간 등 최고의 자연정원 육성 여건을 갖췄다"며 "올해 정원 전담 부서를 신설한 만큼 정원문화와 산업 육성으로 도시환경 개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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