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두 자녀, 지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친모가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친모 A 씨를 아동학대살해(살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 16분쯤 보은군 내북면의 한 공터에서 초등생인 두 자녀를 데리고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충남 홍성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찾고 이날 오후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인인 B 씨(50대·여)와 함께 다단계 화장품 판매업을 하면서 2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B 씨 등 4명은 33곳의 병원에서 이송 거부를 당했다.

그러다 B 씨는 1시간여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3명은 130∼190㎞ 떨어진 충남 홍성과 인천, 경기 부천의 병원으로 3시간 40여 분만에 옮겨졌다.

A 씨를 포함한 4명은 현재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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