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로 급격히 얼어붙었던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호전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 12~18일 도내 3곳(청주, 충주, 제천) 400가구(367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한 91.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수로 장기 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이 이상이면 낙관적,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1월 98.9에서 계엄 사태가 벌어진 12월 88.1로 10.8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올해 1월 89.8로 개선된 뒤 이달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4)는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CSI(85)는 전달과 동일했다.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지출전망CSI(111)는 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가계수입전망CSI(93)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52)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65)는 전달과 같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주택가격전망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비관세로 돌아섰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격을 예측하는 주택가격전망CSI(99)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0 이상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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