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자 빚…동업자 아이들과 극단적 선택 시도 50대 영장
아동학대살해미수 혐의…초등생 아이들에게 수면제 먹여
- 이재규 기자
(보은=뉴스1) 이재규 기자 = 지인과 함께 투자사업을 하다가 거액의 빚을 지게 되자 지인은 물론 지인의 초등생 자녀들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 50대 여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아동학대살해미수 혐의 등으로 A 씨(50대·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6분쯤 보은군 내북면의 공터 차 안에서 지인 B 씨(40대·여)의 초등생 자녀 2명에게 수면제 3알을 먹이고 이들의 친모와 함께 살해하려 한 혐의다.
이 같은 범행 뒤 B 씨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A 씨는 경찰 등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전날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함께 지인 등에게 일정 금액을 주면 높은 이자로 갚겠다고 투자금을 모았으나 투자 실패로 20억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 같은 짓을 벌였다.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한 B 씨는 지난 19일 오후 구속됐다. B 씨의 두 자녀는 인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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