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재평생교육원장 "독립적인 싱크탱크 설립 꼭 필요"
남궁영 "조속한 분리 독립 세종시정의 시급한 과제"
전국 광역단체 중 세종만 없어…시의회 2차례 제동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남궁영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24일 세종시의 독자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촉구했다.
남궁 원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은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급하기도 한 사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당면 과제를 해결을 위한 법리·행정적 설득 논리 개발을 연구원 설립의 근거로 들었다.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자체 연구원이 없는 곳은 세종시뿐이다.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세종시는 대전세종연구원 산하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연구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이달 연구원 설립의 근거가 될 조례안을 발의했으나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렸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도 지난 20일 연구원 독립 설립의 당위성을 거론하며 임채성 의장에게 해당 조례안 직권 상정을 요구했다.
남궁 원장은 "현재 세종연구실이 대전연구원에 한 개 부서로 자리하면서 대전연구원장의 지휘를 받는 체제에서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분리 독립이 세종시정의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통합시 연구나 교육 기능의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 연구원이 출범하면) 연구나 교육사업은 각각 시정연구실과 평생교육실로 독립 설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원기능을 통합하고 여유 인력을 확보해 부족한 연구원을 증원하거나 교육 사업에 인력을 더 투입할 수 있어 오히려 기능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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