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북상' 충주시,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연장
1월보다 2월에 철새 이동 14.3% 증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2주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야생조류에서 AI가 계속 검출되고, 철새 북상이 늦어짐에 따라 이뤄졌다.
고병원성 AI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철새 분변 등이 오리농장 등으로 유입되며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들쥐 등 야생동물이 옮기거나 차량이나 작업자에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2024년 11월 음성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뒤 지금까지 음성과 진천 등에서 6차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35건이다.
철새는 1년 중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이동하지만, 올해는 1월보다 2월에 14.3%가 증가했다.
특별방역대책기간 축산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가금농장도 축사 출입자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철새 북상이 늦어져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관계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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