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회가 5~19일 15일 동안 97회 임시회를 열어 뜨거운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정책연구원 설립 안건을 논의한다.

시의회는 이 기간 세종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을 한 뒤 28건의 조례 안건, 동의안 3건, 보고안 2건 등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조례안 28건, 동의안 3건 보고 3건 등 33건의 안건이 들어왔다.

최대 관심사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처리 여부다. 이 안건은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독립된 정책연구원을 만든다는 게 뼈대다.

앞서 이 조례안은 지난해 8월과 지난 10일 두 차례 상정됐으나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최민호 시장은 지난달 임채성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임 의장은 5일 열리는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상 상임위원회 단계에서 부결된 조례안이더라도,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나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해당 안건이 상정되면 투표를 통해 조례 제정 여부를 결정한다. 세종시의회 구성 현황은 민주당 13명·국민의힘 7명이다. 산술적으로 민주당에서 4명 이상이 찬성해야 조례안이 통과된다.

취재 결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인 임채성 의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일(5일) 직권 상정할 생각"이라며 "(민주당) 일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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