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명이라도 더"…괴산군·증평군, 대학생 전입 공들여
'찾아가는 전입신고 부스' 운영
- 이성기 기자
(괴산·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과 괴산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 주민등록 이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증평군은 10일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 청아홀에서 '찾아가는 전입신고 부스'를 운영해 대학생들의 주소 이전을 독려했다.
학업과 바쁜 일상으로 행정기관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행정기관 방문 없이도 편리하게 주소를 이전하고 전입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군은 다양한 인구·청년 정책을 홍보하고 전입 혜택을 안내해 대학생들의 전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군은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전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세대 대상 전입축하금(1인 5만 원 지역상품권) △지역 내 시설 무료 이용 쿠폰 제공 △지역 대학교 재학생과 직업군인(군무원) 전입지원금(1인 20만 원 지역상품권)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실거주 미 전입자들이 증평군민이 되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사업을 안내해 전입을 장려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인구 증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괴산군도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의 하나로 13일까지 중원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입 홍보부스를 운영 중이다.
홍보부스에서는 학생들에게 군으로 전입하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안내하고 읍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전입 신고를 할 수 있게 했다.
군은 관내로 전입한 대학생에게 '지역인재양성장학금' 또는 '관내 대학교 진학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역인재양성장학금'은 2025년 1월 1일 이후 괴산군으로 전입한 중원대학교 신입생이 대상이며, 신청은 중원대학교 입학생처에서 가능하다.
2025년 이전에 군으로 전입한 학생들은 '관내 대학교 진학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다.
괴산군으로 전입한 대학생은 동·하계 방학 기간 진행하는 괴산군청 학생 아르바이트 프로그램 우선 선발 혜택도 제공한다.
군은 홍보부스를 통해 인구 4만 명 회복 프로젝트를 촉진하고, 지역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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