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괴산군 소수면, 소수만세운동 재현
주민 등 150명 태극기 들고 행진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 소수면은 19일 소수면 만세운동 유적비동산에서 소수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지역 인사,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금 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성악가 이요훈이 추모곡 ‘봉선화’를 부르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함께 제창한 뒤 만세삼창을 외쳤고, 흰 두루마기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소수초등학교까지 행진했다.
조민호 노인회분회장은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나라 사랑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송인헌 군수는 “소수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하고 단합된 소수면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소수면은 3·1운동을 주도한 민족지도자 33인 중 한 명인 권동진 선생을 비롯해 김용응·김태규 부자 독립운동가, 유해륜·경권중·송능식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1919년 3월 19일 괴산읍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이 소수면으로 확산했으며, 이후 4월 2일에는 500여 명의 면민이 참여한 소수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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