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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악성 미분양' 전국 최고…대량 미분양 사태 우려

지난 2월 기준 청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전달 대비 40%↑
올해 1만 가구 넘게 분양 예정…일부 제외, 장기 미분양 예상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의 악성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청주에서만 올해 1만 세대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대량 미분양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재개발·재건축·도시개발 등 10개 사업지구에서 총 1만 3914가구(분양 1만 2406가구·임대 150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 예정은 장성지구 A1블럭 1448가구(3월), 강서2지구 962가구(4월), 테크노폴리스 A7블럭 576가구(4월), 사직1구역 2271가구(5월), 운천주공 1618가구, 청주지북 공공분양 B1블럭 1140가구(6월), 장성지구 A2블럭 993가구(6월), 비하동 공동주택 156가구(7월), 청주내덕 80가구(8월), 사모1구역 2512가구(8월), 장성지구 A3블럭 1508가구(9월), 청주동남 A2블럭 650가구(9월) 등이다.

이날 기준 장성지구 A1블럭과 강서2지구는 분양이 밀려 향후 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기물량'이 많은 데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까지 넘쳐나자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다.

전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65호로 전달(403호) 대비 162호 증가했다. 증가율은 40.2%로 전국 평균(3.7%)과 14개 지방 도시 평균(4.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며 주택 시장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주택이 완공된 후에도 입주자를 찾지 못한 상태로 건설사뿐만 아니라 지역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주택 공급 지표인 건설 인허가와 착공 물량은 급감했다. 도내 주택 건설 인허가는 355호로 전년 동월(1791호) 대비 80.2% 감소했고, 주택 착공도 지난해(2468호)보다 30.6% 줄어든 1713호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 거래는 유지되고 있다. 도내 주택 매매량은 210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1921호) 대비 9.4%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도 5785호로 작년(4936호)보다 17.2% 늘었다. 이는 매매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공급이 예정됨에 따라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미분양 사태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청주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는 테크노폴리스 A7블럭(아테라 2차)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테크노폴리스 내 기존 단지들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이번 분양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천주공 재건축사업의 경우 인근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봉명혁신지구 선정되는 등의 호재가 생겼다. 생활 인프라와 봉명동 도시농산물시장 개발 기대감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나머지는 미분양 위험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위치 경쟁력이나 기본적으로 꾸려지는 도시 인프라, 주요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또 하나는 아파트의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천차만별하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협회 충북지부 관계자는 "청주는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브랜드 가치가 낮은 단지는 미분양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조정, 중도금 대출 지원 확대 등 실수요자 유인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리한 공급보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분양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aguar97@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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