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청주시민들 "법치주의 살아있다는 것 보여줘"[尹탄핵인용]

시민들 파면에 환호…일부는 불만 표출

4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이재규 기자 = "22분 동안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습니다.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는 4일 오전 11시 충북 도민들은 일제히 TV와 휴대전화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른 점심 식사를 하던 시민들부터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까지 하나 같이 하던 일을 멈추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에 귀를 기울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시작되기 전 TV 앞에 둘러선 시민들은 탄핵 인용, 기각, 각하 등 저마다의 예측을 내놓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고 생중계가 시작되고 탄핵의 단초가 된 12·3 비상계엄의 위법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웅성거렸다. 일부는 탄핵 인용을 예상한 듯 한숨을 내쉬거나 말없이 자리를 뜨기도 했다.

긴장 속에 TV 화면과 휴대전화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표정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시각각 변했다.

생중계를 지켜보던 김성민 씨(41)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으니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11시 22분.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와' 하는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한 시민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소리로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버스터미널 대합실에 앉아있던 오모 씨(50대·여)는 "탄핵 인용 판결은 정의와 법치주의가 아직은 그나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4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박건영 기자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린 충북도청 서문 앞도 순식간에 환호성과 박수 소리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두 손을 번쩍 들며 서로를 얼싸안았고 손팻말을 하늘로 던졌다.

충북비상시국회의는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의 민주 시민들이 승리했다"며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정말 간절하게 기다렸던 순간"이라면서 목이 메인 듯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판결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TV 화면을 한참 지켜봤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헌재의 판결에 수긍하는 듯 보였으나 일부 시민들은 헌재의 판결에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직장인 장모 씨(30)는 "탄핵소추 과정부터 절차적 흠결이 매우 많았는데, 이것을 만장일치로 인용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을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기각 또는 각하가 나올 줄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다소 황당하다"며 "앞으로 나라가 어찌 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pupuman7@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