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끝에 보은군 통합RPC 건립 가닥…사업 신청 접수
155억원 투입 탄부면 임한리 일대 조성 추진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난항을 거듭하던 충북 보은군의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건립사업의 가닥이 잡혔다.
16일 보은군과 보은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국비 62억 원 포함 총사업비 155억 원을 들여 탄부면 임한리 1만 7261㎡ 터에 건축면적 3479㎡ 규모의 통합RPC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이 통합RPC는 현미, 백미를 생산, 가공, 포장하는 최첨단 벼 가공시설과 건조저장시설등을 갖출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완료하면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이 운영했던 시설 노후화로 인한 도정률과 상품성 저하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여 벼재배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국비 확보를 위해 충북도에 지난 14일 이 사업을 신청 접수했다"며 "사업을 촘촘히 챙겨 농업인들이 생산한 벼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은농협과 남보은농협은 그동안 각각의 RPC(미곡종합처리장)와 1개의 DSC(벼 건조저장시설) 통해 벼를 매입해 저장 가공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리콜, 색채 선별 부족으로 인한 불량상품 등으로 시상에서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농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을 결정했다. 이후 두 농협은 115억 8900만 원을 투입해 가칭 농협쌀법인을 설립하고 2023년부터 통합RPC 건립 부지확보에 뛰어들었다.
후보지로 정했던 보은읍 월송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이사회는 통합RPC 신축 후보지로 탄부면 임한리와 현재 보은RPC가 있는 장안면 개안리를 두고 숙고 끝에 지난 2월 임한리로 최종 결정했다. 임한리 주민 일부는 주거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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