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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튤립꽃박람회장 세종으로 옮기자" 시민단체 주장

행사 개최 영농회사법인과 충남도 계약 5월 종료
세종사랑운동본부 "지역 관광 활성화…유치하자"

20일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활짝 핀 튤립을 감상하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사랑운동본부가 충남 태안의 세계튤립꽃박람회장을 세종시로 옮겨오자는 주장을 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 행사를 유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인데, 세종시청은 아직 확실한 입장 밝히지 않고 있다.

21일 세종사랑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본부 회원들과 국제정원관광네트워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 현장을 방문했다.

이 박람회는 지난 8일 개막해 5월 6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에는 270만 구의 튤립과 140만 본의 다양한 꽃들이 조성돼 있다.

뉴스1 취재진이 행사장을 찾았을 때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악천후에도 전국에서 몰려온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이 박람회는 올해로 막을 내린다. 행사장인 꽃지해안공원 소유자인 충남도와 박람회를 열어 온 ㈜아다람농업회사법인(대표 강항식)의 계약이 다음 달 6일 끝나기 때문이다.

대신 충남도는 내년 이곳에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개최한다.

20일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꽃으로 조성된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갈 곳을 잃게 된 다람농업법인은 세종중앙공원을 태안 대체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으나 세종시의 확답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튤립 식재의 경우 최소 2년 이상의 시범 재배 기간을 거쳐야 하고, 이에 수반된 예산 문제, 중앙공원 사용에 따른 행정절차 등이 장애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재배에만 10억 원이 소요된다는 게 농업법인 측의 설명이다.

강항식 법인 대표는 "세종중앙공원 현지답사를 했고, 세종시 환경녹지국 담당 공무원들도 꽂지해안공원을 조사했다"면서 "협의를 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고 말했다.

황순덕 세종사랑운동본부 부회장은 "세종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박람회가 중앙공원에서 열려야 한다"며 "시민들도 공감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시민 A 씨는 "태안 박람회장을 다녀왔는데 부러운 게 사실"이라며 "다만 태안의 경우 해수욕장 옆에 행사장이 있어 바다 여행과 박람회 관람을 동시에 하는 장점이 있는데, 세종중앙공원에서 박람회가 열릴 경우 이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20일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 내 '2025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활짝 핀 튤립과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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