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버려지는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부터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 여가문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우리가 그린(green) 행복'을 운영하고 있다.

도안면 화성3리에서 지난 3월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달에는 매주 화요일 용강3리 온마을돌봄센터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군은 참녀 어르신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것에 힘입어 앞으로 8개 마을에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가 그린(green) 행복'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실천을 자연스럽게 생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르신들은 페트병, 양말목, 헌 옷가지 등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컵받침, 나비 모빌, 다양한 재활용 공예품을 직접 만들며 환경 보호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도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와 재사용 실천을 이어가는 등 생활문화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예전엔 쓰레기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멋지게 다시 태어날 줄은 몰랐다"라며 "환경도 배우고 마을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좋다"라고 했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은 단순히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돼 함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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