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관리책 필로폰까지 팔았다…해외서 택배로 수령
캄보디아로부터 필로폰 1㎏ 받아…인천 일대에 판매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보이스피싱 대포통장을 관리하며 필로폰까지 팔아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A 씨(40대)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4년 11월 말쯤 서울 일대 카페에서 대포통장 모집책인 B 씨(구속 송치)로부터 법인 통장, OTP, 카드, 선불 유심칩 등을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할 목적으로 양도한 혐의를 받는다.
캄보디아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필로폰 1㎏을 택배로 받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2025년 3월 말쯤 인천 일대에 3회에 걸쳐 필로폰 720g을 판매하고, 인천 소재 호텔에서 3회에 걸쳐 필로폰을 자기 팔에 투약하기도 했다. 필로폰 1㎏은 시가 33억 원에 해당하는 양으로 3만 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경찰은 2024년 12월쯤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 씨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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