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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충주·영동 '3파전'…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전 치열

충주와 영동 세번째 도전…제천 첫 도전
3대 악성 우륵·난계 앞세워 경쟁력 승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본원.2025.4.30./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충주ㆍ제천ㆍ영동)=뉴스1) 손도언 기자 = 중부권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국악원 분원을 놓고 충북의 3개 기초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6일 충주시와 제천시, 영동군에 따르면 3개 시군은 국악과 관련된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명을 딴 가칭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전에 나섰다.

충주시와 영동군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고, 제천시는 처음으로 유치전에 가세했다.

가장 먼저 움직인 자치단체는 제천시다. 지난 3월 가칭 국립국악원 제천분원 설립안을 마련한 제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설립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제천 분원 기획단과 추진위원회 구성, 정치권 지원 요청 등 다방면으로 유치전을 펼치는 계획도 세웠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은 우륵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예술단체(청풍 승평계)를 품었던 도시"라며 "국악의 고장인 제천과 지리적 위치를 앞세워 '제천분원'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2025 정악단 정기공연 '행악과 보허자 - 하늘과 땅의 걸음' 제작발표회에서 취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 왕이 궁을 나서고 돌아오는 과정을 다채로운 연주를 통해 재현한 '행악과 보허자 - 하늘과 땅의 걸음'은 3월 13일, 14일 이틀 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2025.2.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영동군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과 50년간 쌓아왔던 국악 인프라를 중점 부각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오는 6월 말쯤 서울 국회에서 전국 국악인들과 함께하는 '국립기관 유치 학술 정책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이 세미나에서 영동 국악을 전국에 알릴 참이다.

또 국립국악원 분원 타당성 용역과 서명운동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영동군청 조직 내에 '분원 유치 기획단'도 구성할 방침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처럼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처음"이라며 "마지막 기회로 삼아 '영동분원'을 유치할 수 있게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도 3대 악성 우륵 선생을 앞세워 분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 등을 찾아 충주시의 국악 인프라를 소개하고 국악 고장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분원 유치에 따른 기본계획 연구용역, 38년간 운영된 우륵 국악단과 전국 가야금대회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 분원 유치에 따른 실패 요인을 다시 한번 분석해 분원 유치 등을 재정비한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3년 사업에 분원 유치는 핵심적 가치"라며 "분원이 왜 충주지역에서 유치돼야 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에서 우륵 선생과 난계 선생을 품고 있다. 3대 악성은 고구려의 왕산악(거문고), 신라의 우륵(가야금), 조선시대의 박연(국악 이론) 선생이다.

현재 국립국악원은 분원은 남원, 진도, 부산, 강릉, 서산에 자리하고 있다. 5개 분원은 모두 국토 바닷가 인근 도시에 위치했다.

사실상 지리적으로 국토 중앙에는 분원이 없는 것이어서 문체부가 6번째 분원을 '국토 중앙의 도시' 가운데 한 곳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국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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