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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KTX세종역' 발언에 충북도민 혼란…해석 제각각

세종서는 "신설 추진" 충북서는 "CTX 시급"
캠프 관계자 "후보된 후 입장 정리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있다. 2025.5.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KTX 세종역 발언이 충북도민과 세종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세종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더니, 충북에서는 세종역보다 충청광역급행철도(CTX) 구축이 시급하다고 언급하면서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오전 세종시청을 찾아 최민호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KTX 세종역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세종시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며 "KTX 정거장(세종역)이 있어야 한다"며 "여기에 고속철만 다니면 서울시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에 충북도는 곧장 입장문을 내 "세종역 설치는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 경제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CTX가 개통하면 세종역 설치의 필요성은 더욱 없다"고 했다.

김 후보의 입장은 오후 늦게 충북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달라졌다. KTX 역이 없어 세종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마치 CTX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후보는 "세종에 가려면 KTX 오송역(청주)에서 내려서 차로 30분을 이동해야 한다"며 "(하지만) 대전과 세종, 오송,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인 CTX 노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이 하나의 행정·경제 구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가장 시급하다"며 "이 지역은 물론 서울 사람들도 빠르게 청주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CTX를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의 발언 이후 충북도민과 세종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세종역을 신설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불필요하다는 것인지, 세종역을 추진하되 CTX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것인지 받아들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서다.

뉴스1은 김 후보 측에 어떤 의미의 발언이었는지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가 되신 후 입장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2014년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에 담기면서 시작됐다. 총선과 지방선거 등 단골 공약으로 채택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확산했다.

국토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신설 불가 입장을 밝히며 논란은 가라앉았으나, 최근 일부 대 후보가 세종역 신설 공약을 내세워 갈등이 되풀이할 조짐을 보인다.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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