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구성원 "충북대와 통합은 균형발전…협력해야"
글로컬대학30 사업추진단, 통합 반대 지역사회 움직임에 우려 표명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한국교통대학교 구성원들이 충북대학교와의 통합은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7일 교통대 글로컬대학30 사업추진단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통합 반대 움직임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양 대학의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대학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합은 각 지역의 발전 기반을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과거 통합 사례와는 뚜렷이 구분된다"며 "이런 목표 실현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손을 맞잡고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대학통합은 대학의 존립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통합이 무산되면 글로컬대학30 지정이 취소되고 대규모 재정지원도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지역사회가 대학통합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캠퍼스 발전 체계를 함께 완성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교통대 전 총장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교통대·충북대 통합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역사회 의사를 묻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을 얻지 못했고, 이미 통합을 추진한 도시의 사례를 볼 때 충주도 통합으로 지역 소멸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학 간 통합보다 독자적 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통합해야 한다면 해양과 우주 관련 대학이지 충북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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