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여성농민회, 토종농산물 모종 나눔 행사 성료
덕산읍서 고추·동부·옥수수·오이·땅콩 등 무료 배부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 여성농민회(회장 이갑인)는 9일 덕산읍 구말 문화센터 광장에서 '토종농산물 모종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토종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2018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다.
여성농민회는 이날 진천 은여울중·고, 음성 꽃동네 학생, 지역 유치원 어린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토종농산물 모종을 무료로 제공해 공동 텃밭에 심을 수 있게 했다.
모종은 고추(붕어초), 갓끈동부, 어금니동부, 흑찰 옥수수, 메옥수수, 쥐이빨옥수수, 오이, 땅콩, 참외, 호박, 흑수박 총 11종 8500모를 배부했다.
현장에서는 행사 담당자의 안내와 설명으로 각 품종의 특징과 재배 방법, 토종 종자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도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오래 전 먹었던 토종채소의 맛이 그리워 행사장을 찾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갑인 회장은 "이번 모종 나눔은 단순한 나눔 행사를 넘어 우리가 스스로 지켜온 토종 씨앗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지역사회에 연결하는 뜻깊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농민회는 생명 농업과 생태순환 실천으로 우리 땅에서 난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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