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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인구 282명이나 증가'…옥천군에 무슨 일이?

옥천읍내 2개 단지 아파트 입주 시작 전입신고 이어져
보은군 3만명선 붕괴 우려…영동군 두자릿수 감소 지속

충북 옥천군 옥천읍 드론 촬영(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 News1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이 인구 추이를 두고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구가 5만 명 아래로 주저앉아 울상이던 충북 옥천군에 화색이 돌고 있다. 반면 영동군과 보은군은 올해 들어 인구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울상이다.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인구가 전월보다 14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전달보다 136명이 늘었다.

두 달 새 282명이 옥천군에 주소를 옮긴 셈이다.

옥천읍의 신규 아파트 2개 단지 입주가 본격화하면서다. 군 자체 분석 결과 지난 3월부터 이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된 후 전입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옥천군의 전체 인구는 4만 8364명이다. 군은 인구구조가 점차 고령화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수치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2022년 2월 주민등록 인구는 4만 9991명으로 전달(5만 20명)보다 29명 줄었다. 마지노선으로 사수해 온 5만 명 대가 무너진 뒤 급감소세가 이어졌다.

옥천군은 1960년대 중반 인구 11만 명을 웃도는 제법 큰 도시였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꺾이면서 2001년 9월 5만 9925명으로 6만 명이 무너졌고, 20년 4개월 만에 5만 명도 깨졌다.

옥천군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입주민 덕에 인구가 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 주민등록인구 현황 (네이버 캡처) /뉴스1

반면 인근 보은군과 영동군은 올해 들어서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보은군은 지난 1월 3만 491명, 2월 3만 405명, 3월 3만 356명, 4월 3만 309명을 나타내며 매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다.

이 지역은 한때 인구수 11만 3600명(1966년 12월)을 찍었다. 59년이 흐른 지금은 3만명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최근 흐름을 보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연간 400~500명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활력을 잃어간다는 점이다. 보은군 평균연령은 56.9세, 고령(65세 이상)인구비율은 41.3%(1만 2585명)다. 초고령사회 지자체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엔 '심리적 마지노선' 3만명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영동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인구 늘리기 민선 8기 공약으로 '1억 성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인구시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되레 감소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1월 4만 3504명, 2월 4만 3353명, 3월 4만 3217명, 4월 4만 3142명을 보이며 인구 4만 3000명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동군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진단한다.

이 지역 인구는 1965년 12만 4075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해마다 큰 폭으로 줄었다. 2008년 12월 5만 276명으로 떨어졌다.

2019년 6월에는 4만 9996명으로 사상 처음 인구 5만 명선이 무너졌다.

충북연구원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로 사망률이 출산율보다 높은 데서 오는 인구 자연 감소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인구가 증가하는 지자체의 사례를 분석하고 차별화한 시책 발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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