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장마철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이른바 복합 재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조처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실시간 기상정보 수집 시스템을 강화하고, 주민에게는 재난 행동요령과 안전수칙 등을 다양한 채널로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군은 민간단체·관계기관과 협업 체계도 정비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높일 방침이다.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한다.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방문 전담 인력 등으로 건강 상태를 상시 점검하며 안부 확인과 함께 예방 물품도 지원한다.

풍수해 대응을 위한 지방하천과 소하천 점검, 지장목 제거, 하도 정비공사 등도 추진한다.

이재영 군수는 "기상이변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라며 "작은 이상 징후에도 민감하게 대응하겠다. 군민 여러분도 풍수해보험 등 각자의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다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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