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모자보건센터 '3000가구 이상' 배후 지역에 설치
의원급으로 개설해 병원급으로 확대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가칭)모자보건센터 건립 타당성을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는 2023년부터 분만 취약지로 지정됐다. 24시간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는 지역에 1곳뿐이다.
반면 충주시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모자보건 인프라는 2024년 기준 신규 개설 의원 129곳 중 서울이 43곳, 경기가 25곳으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저출산, 의료사고 부담 등으로 분만, 소아·청소년 등 의료 인프라도 계속 취약해지고 있다.
충주시 모자보건센터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보건소에 난임 지원사업 체계를 갖추고 분만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입 시설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산후조리원 등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개설 전 30병상 미만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먼저 개설한다. 전체 예산은 176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사업 대상지는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 생활 편의성, 환경성 등을 고려해 주차가 용이하고 3000가구 이상이 배후 세대로 있는 곳을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모자보건센터 건립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가 행복한 과정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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