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시인 정지용 후배들 '한자리'…옥천군·휘문고 문학 교류
17일 지용제 행사장서 간담회…나태주 시인 등 초청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고향 후배인 충북 옥천고 학생과 모교 후배인 서울 휘문고 학생들이 문학 교류를 한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1시 38회 지용제 행사장에서 두 학교 학생 80명이 문학 간담회와 교류 행사를 펼친다.
역대 지용문학상 수상자인 나태주, 도종환 시인과 올해 지용문학상을 받는 허연 시인 등이 이 간담회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두 학교 학생들이 정 시인 문학세계 등을 주제로 토론도 한다. 간담회 후 체험 행사와 먹거리 장터를 탐방하면서 우정을 쌓는다.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은 휘문고보에 졸업했고, 일본 유학 뒤 이 학교 영어교사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황규철 군수는 "두 학교 학생에게 교류와 성장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지속 가능한 청소년 문화 네트워크를 조성에 애쓰겠다"고 말했다.
38회 지용제는 이달 15∼18일 정 시인 생가와 문학관이 있는 옥천군 구읍(舊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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