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TP 당분간 수장 공백 불가피…"직무대행 체제"
현 원장 15일 퇴임, 원장 후보자는 전날 사의 표명
"후임 원장 공모 신속 진행…현안 지장 없게 관리"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현 원장의 임기 만료와 원장 후보자의 사의로 업무 공백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원근 충북TP 원장은 이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오 원장의 후임으로 임용을 앞두고 있던 신규식 원장 후보자는 전날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일 만이다.
신 후보자는 "법을 어겼다고 인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충북TP와 도의회, 충북도에 불편과 부담을 준 것이 사퇴 이유"라고 밝혔다.
현 원장의 임기 만료와 후임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충북TP 원장 자리는 이날부터 공석이 된다.
원장 공모와 충북도의회 인사청문,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까지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 3개월 이상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TP는 정관에 따라 신임 원장 임명 전까지 권성욱 정책기획단장의 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TP의 역할과 중요성을 감안해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후임 원장 공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인사청문을 앞두고 신 후보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신 후보자가 CJB청주방송 본부장 시절 민간 기업과 자문 계약을 맺고 월 200만 원씩, 5년간 1억3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법률 검토를 거친 정당한 자문 계약"이라고 해명했으나 충북시민단체는 신 후보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등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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