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생거진천 쌀 가치·활용도 높이기 전력
오갑리영농조합법인·에스엠바이오와 기능성 쌀 산업화 협약
단백질 함량 줄여 밥맛 높이는 전략 등 차별화 방안 눈에 띄어
- 이성기 기자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 쌀'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생거진천 쌀은 매년 4000여㏊에서 430억 원에 달하는 2만 1000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대통령상 6회 이상,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2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1위의 수상 경력이 있는 등 생거진천 쌀은 전국 최고 품질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이러한 결과의 비결로 단백질 함량을 줄여 밥맛을 유지한 전략을 꼽고 있다. 질소비료 양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농가에 쌀 수매가에 40㎏당 최대 60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군은 기능성 쌀인 '도담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유통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만·당뇨 예방 효과가 입증된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이다. 군은 지난 13일 '특수미 생산·가공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운영 주체인 오갑리영농조합법인·㈜에스엠바이오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 내용을 보면 오갑리영농조합법인은 기능성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에스엠바이오는 이를 활용한 가공 상품의 기획·개발, 위탁 판매,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재배기술 컨설팅, 농가 교육, 행정 지원 등으로 생산 기반 조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기능성 쌀의 품종 선정부터 상품화, 브랜드화, 유통채널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상호 협력하고, 관련 정보 공유, 실무협의를 정례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남기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과 식품산업을 융합해 진천군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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