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봄철 '산불 제로'…"공직자 군민 예방 활동 힘쓴 결과"
조기대응·총력 체계 가동으로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 안 해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4~5월 15일)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산불 제로' 성과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군 전체 면적의 76%가 임야인 괴산은 전국적으로 건조기후와 태풍급 강풍 등으로 대형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도 단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애초 2월 1일부터 운영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 연휴 기간 산불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1월 24일로 앞당겨 조기 가동하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기간 군은 산불예방진화대 60명과 산불감시원 114명을 산불취약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순찰 강화와 더불어 입산 통제 구역과 폐쇄등산로 출입 통제, 산림 내 흡연이나 화기 소지 단속을 시행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에는 송인헌 군수를 중심으로 군청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했다. 마을 이장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입산 통제, 마을별 소각 행위 단속, 등산객 출입 통제를 시행했다.
터미널 등 대중교통 이용객을 대상으로 산불 조심 리플릿 배포, 산불 예방 음원 방송 등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이 같은 노력이 인정돼 최근 행정안전부 점검에서 산불 예방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군은 산불조심기간 종료 후에도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계속 배치해 공백 없이 산불 예방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며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컸지만, 공직자와 군민 모두 하나 돼 예방 활동에 힘쓴 결과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산불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lee@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