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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흉기 준비, 전화로 유인…지인 살해 70대 계획범죄

"최근 사이가 나빠졌다" 진술…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길거리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70대가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최근 사이가 나빠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70대)는 이날 범행 장소로 B 씨(85)를 부른 뒤 10여 초간 대화를 나누다 흉기로 범행을 저지르고 자전거로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2시간여 만에 오송읍 동평리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전 집에서 흉기를 챙긴 점, 전화로 피해자를 부른 점 등을 고려해 계획 범행으로 보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수사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서평리의 한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B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흉기에 찔린 흔적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B 씨는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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