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사 20여명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특보 임명장 문자 받아
전교조 세종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경찰에 수사 의뢰"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지역에 근무하는 교사 20여명도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교육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세종지부에 따르면 20여 명의 현직 교사들이 전날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문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내용과 함께 아래를 누르시면 '000님 임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URL)가 달렸다.
링크하면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위크 교육특보로 임명함. 2025년 5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라고 적힌 임명장이 나온다.
이상미 세종지부장은 "현재까지 20여 명의 조합원들로부터 이런 문자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본인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인 만큼 조만간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