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학 충주시의원 "회전교차로·대각선 횡단보도 늘려야"
차량에서 보행자 안전 중심으로 전환 촉구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회전교차로와 대각선횡단보도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충주시의회서 나왔다.
22일 정용학 시의원(용산·지현·호암직동·달천)은 294회 임시회 자유발언으로 도시 교통환경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충주시는 시청 앞 사거리, 1·2로터리 등 지금까지 23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보행자 통행이 잦은 주거지와 초등학교 인근, 고령자 이용시설 주변 등에는 아직 회전교차로가 없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충주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교차로 정비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각선횡단보도도 현재 3곳에 불과하다며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도로교통공단 조사를 보면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시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가 일반 도로에서 약 25%,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약 50% 감소한다.
대각선횡단보도는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주변, 전통시장 등 보행자 안전을 우선해야 할 장소를 중심으로 선별적이고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 책무"라면서 "회전교차로와 대각선횡단보도 확대는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로 가는 도시 교통환경 전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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