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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자(父子) 건설사 정각·원건설 '나눔명문기업' 나란히 등극

아버지 김민호 회장은 2호, 아들 김규원 대표는 9호…첫 사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각을 충북 9호 나눔명문기업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충북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각을 충북 9호 나눔명문기업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충북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부자의 '나눔 DNA'가 충북사회를 감동케 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각을 충북 9호 나눔 명문기업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눔 명문기업은 3년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고액 기부 프로그램이다.

㈜정각은 2023년부터 도내 복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꾸준히 후원해 왔다. 최근에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번 가입은 더욱 의미가 깊다. 김규원 ㈜정각 대표이사의 부친인 김민호 ㈜원건설 회장은 2020년 12월 충북 2호 나눔 명문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부자가 나란히 '나눔명문기업' 대열에 합류한 것은 전국에서도 드문 일로 꼽힌다.

특히 향토기업들이 각종 혜택을 받으며 지역사회 공사 수주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관행은 익숙하지만 이처럼 '통 큰 기부'를 실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지역의 대표 건설사로서 기업 경영도 명문이지만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려는 배려와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도 명문이라는 평가다.

김규원 대표이사는 "부친께서 뿌려온 나눔의 씨앗이 이제 더 넓은 터전에서 자라나길 바란다"며 "우리의 작은 손길이 지역사회의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누구보다 앞장서 뛰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jaguar97@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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