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소방서, 삼기저수지서 '예고 없는 위기' 무각본 훈련
저수지 월류 상황 가정…민·관·군 223명 참가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소방서가 22일 증평읍 율리 삼기저수지 일대에서 무각본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했다.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재난 현장에서 민·관·군 통합지휘체계를 확립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소방서 측은 이날 삼기저수지 월류에 따른 인명피해와 지역 침수 발생 상황을 가정해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관계기관 현장 대응 △응급의료소 설치 △군 병력 투입 △재난통신 복구 등 총 12개 기관·단체 223명, 장비 30대를 동원한 대규모 합동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기존의 형식적 순서 진행에서 벗어나 △무각본 시나리오 △훈련 참여자가 실시간 판단하고 행동하는 구조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 설정 등을 통해 실전성과 긴장감 높게 설계했다는 게 소방서 측의 설명이다.
손덕주 증평소방서장은 "대규모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하고, 지휘·지원·의료·구조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이번 훈련은 그 복잡성과 현실성을 그대로 반영해 훈련 단계부터 실전처럼 접근하도록 설계했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 현장 대응인 만큼, 실효성 있는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증평소방서는 훈련 종료 후 관계기관별 대응 평가와 개선 사항 분석, 재난 대응 시나리오 보완 회의 등을 통해 훈련 성과를 체계적으로 환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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