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도면 주민 '재활용선별센터 설립 반대' 철야농성
"비대위 상대로 투명한 협의 이뤄져야"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주민들이 22일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에 반발하며 현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24시간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시가 비공개 밀실 회의 방식으로 사업을 강행하며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난 7일 시청 환경관리본부장이 주민설명회 안건을 현도면 이장단 회의를 통해 슬그머니 처리하려다 주민 반발로 무산된 이후에도 청주시는 비대위가 아닌 우회 경로를 찾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공개·투명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소음·악취·진동 등 시설 인근 환경 피해 우려, 부지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등을 문제로 삼으며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6월 현도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다시 열어 사업 필요성과 환경적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현도면에 들어설 재활용선별센터는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1만 9391㎡에 267억 원을 투입해 하루 110톤 처리 용량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휴암동 센터는 2009년 가동 이후 시설 용량 한계와 노후화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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