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옛 청풍대교 개발 재차 강조…"주차장·진입로 해결해야"
도 "D등급 교량 B등급으로 끌어올려 관광자원화"
김꽃임 도의원 "관광자원 아직 부족, 안전확보 중요"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도가 뱀처럼 휜 제천시 청풍면 옛 청풍대교 개발을 강행하기로 했다.
김꽃임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충북도 소회의실에서 '옛 청풍교 정원화 사업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 보고회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직접 주재했고, 행정부지사와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옛 청풍대교 정원화 기본구상과 망월산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제천시 계획안, 향후 추진계획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충북도는 이 자리에서 옛 청풍대교를 '정원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옛 청풍대교를 제천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옛 청풍대교가 정원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옛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안전성 평가 A등급과 상태평가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합평가에선 'D등급'을 받았다.
교각 바닥 판과 난각 등 주요 부재별 외관이 교량 전반의 내구성과 사용성을 저해할 만한 손상들이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닥 판과 거더(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보), 교대·교각 등에서 균열, 누수, 백태(시멘트가 녹아내리는 현상) 등이 나타났고 철근 등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교각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 부재에서는 열화(층 분리) 등이 전반적으로 발생했다.
충북도는 이런 옛 청풍대교를 오는 10월까지 20억 원가량을 투입해 교량의 안전도를 B 등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안전도가 확보되면 청풍대교 위를 개방해 정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청풍대교를 개방할 경우 주차장과 진입로의 위치 등은 어려운 과제로 부각됐다.
김꽃임 의원은 "제천 망월산 생태탐방로와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며 "망월산 생태탐방로와 연결된 둘레길을 조성한다면 주차장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냐고 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성, 야간 관광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도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k-55so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