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인 영면 1년 만에 고향 충주서 문학제
추모식 이어 시 낭송대회와 학술대회 열려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신경림 시인이 고향에 영면한 지 1년 만에 그를 기리는 사람들이 신경림 문학제를 열었다.
신경림 문학제 추진위원회는 전날 충북 충주시 노은면 연하리 시인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염무웅, 남승원, 김춘식 문학평론가, 도종환 시인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아온 문인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와 박영길 노은문학회 회장은 고인에게 술을 올리고, 박상옥 시인은 추모시를 낭독했다.
추모식 뒤에는 신경림 시 낭송대회와 학술대회가 이어졌다. 내가 써보는 신경림 시 체험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김선정 위원장은 "신경림 문학관 건립 추진 등으로 시인의 삶과 작품을 알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시인의 유품 등을 기증받은 상태다. 충북도와 협의해 별도의 기념관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경림 시인은 1935년 충주 노은면에서 태어나 2024년 5월 22일 숨을 거둔 뒤 노은면 선영에 잠들었다. 그는 현대문학에서 서민의 마음을 달래는 민중 시인으로 통했다. '농무' '새재' '새벽을 기다리며' '가난한 사랑노래' '목계장터' 등 문학사에 남을 여러 시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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