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전문가도 LNG발전 반대' 새로운충주포럼도 동참
LNG 기반 산단은 탄소중립 목표 정면으로 위협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해 RE100 산단 만들어야"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LNG복합발전소 반대 운동에 서충주신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충주 사회단체도 동참했다.
7일 새로운충주포럼은 성명을 내 충주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추진 중인 드림파크 산단 내 LNG복합발전소 건설 계획에 반대했다.
이 단체 이태성 대표는 충북대에서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을 가르치는 전문가라서 반대 이유가 더욱 주목된다.
우선 LNG(액화천연가스)는 친환경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석탄보다 상대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을 뿐이지 생산·운송·저장·연소 과정에서 고농도의 메탄을 배출한다고 강조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기후 위기를 가속하는 핵심 원인이라고 했다. LNG 기반 산업단지는 탄소중립 목표를 정면으로 위협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충주시 주장대로 산단 전기 요금 절감을 내세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면 LNG 발전은 지역 발전 전략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LNG는 첨단산업과 ESG경영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이 기피하고, 글로벌 금융기관도 화석연료 투자를 회피하는 추세라는 게 이 대표의 분석이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기반 산단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RE100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화석연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전력 안정성 문제도 전력 사용 효율화와 저장체계 구축에 효율성이 높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도입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LNG 발전은 과도기적 대안일 뿐이고, 장기적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충주는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미래형 산단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분산에너지법 시행에 따라 전기 자립을 갖춰야 한다며 LNG복합발전소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서충주신도시 주민은 발전소 용지 반경 5㎞ 안에 주민 3만여 명이 살고 있다며 국민동의 청원에 서명운동까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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