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의자·따뜻 쉼터'…'냉동고 한파'에 대책 마련 [서울in]
금천구, 버스 정류장 11곳에 '한파 저감 시설' 마련
성동구 '쉼터·냉온열 의자'…동작구, 취약층 건강 진단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전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효되자 서울 자치구들이 한파 지원 대책을 펼치고 있다.
11일 서울시 및 자치구에 따르면 금천구는 버스 정류장 11곳에 한파 저감 시설인 '온기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시설은 가산디지털역, 독산역, 금천구청역 등에 위치한다.
온기 충전소는 보온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조립형 소재로 제작됐다.
또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방문 간호, 안부 확인, 한파 예방 키트도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50곳에 한파 쉼터와 목욕장, 숙박시설을 활용한 야간 쉼터, 응급 대피소도 마련했다.
성동구는 동 주민센터 17곳, 성동‧성수‧독서당 책마루 3곳 등 한파 쉼터 20곳 이외에 '성동형 스마트 쉼터' 28곳을 추가해 총 48개소의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총 139개의 '스마트 냉온열 의자'도 마련했다. 일명 '엉덩이가 뜨거운(엉뜨) 의자'로 불리는 의자다.
이 의자는 대기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 온열 기능이 작동하고, 표면 온도는 40도를 유지한다.
비닐 텐트형 추위 대피소 '온기 누리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인근에 총 41개 설치됐다.
중랑구는 관내 경로당 39곳과 동 주민센터 16곳을 한파 쉼터로 지정했다. 버스 정류장 40곳에는 추위 쉼터를, 또 다른 정류장 184곳에 온열 의자를 설치했다.
또 지역 독거 어르신 1955명을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주기적으로 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하고 있다.
구는 한파특보 발령 시 즉각 대응하고자 5개 반, 11개 부서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용산구는 저소득 어르신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요매트 △겨울 담요 △누빔조끼로 구성되는 지원 물품을 10일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 245개 가구에 전달한다.
강북구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1344명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은 하루 최대 3끼까지 지원받는다. 단체 급식소를 이용하거나 가맹점에서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동작구는 한파 취약층의 건강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5명으로 구성된 '100세 디딤 건강 주치의' 팀이 건강 위험군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핀다.
광진구에서는 폐지 수집 어르신 105명에게 발열 내의, 방한 모자, 장갑, 핫팩이 담긴 방한 용품 꾸러미를 제공한다.
양천구는 새벽 인력시장 2곳에 겨울철 쉼터를 운영한다. 겨울철 일용직 근로자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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