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광화문광장에 조성 예정인 6.25 추모공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미국의 협력과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 '감사의정원'과 상징조형물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의정원은 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로공원'과 '광화문광장'에 조성된다. 지상부에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빛22'를 설치하고, 지하부에는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이미지로 볼 수 있는 상징공간을 마련한다. 양측은 감사의 정원이 한국전 참전군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 시장은 "서울을 방문한 22개국 국민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감사의정원을 접하며 감동을 느끼고, 지하공간에 마련된 미디어 월을 통해 국가 간 돈독한 마음의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깊이 있고 돈독한 동맹관계가 유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부임한 윤 대사대리는 태평양 도서국 협약 대통령 특사, 대북정책특별대표, 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했다. 과거 주한미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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