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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 구간 철도 지하화' 국토부·서울시 줄다리기…연내 결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부산·대전·안산…서울은 제외
서울 지하화 구간 결론 못냈기 때문…양측 "현재 협의 중"

서울 용산 선로 모습. 2024.10.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철도 지하화 사업 첫 타자로 서울이 빠진 가운데 정부는 연내 서울의 철도 지하화 구간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어느 구간을 지하화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서울을 이번 선도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20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 안에 서울의 최종 철도 지하화 구간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최적의 구간을 논의하고 있다.

철도 지하화는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지상 철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를 주거·사업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전날인 19일 부산, 대전, 안산 지역을 선도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서 철도 지하화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선도사업 대상에서 서울이 빠진 것은 서울의 철도 지하화 구간을 정하는 것을 두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서울역과 용산역을 중심으로 모든 철도가 다 연결돼 있다보니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이전에 하는 선도사업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 간 노선 협의가 완전히 이뤄진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일대 노선은 인천, 경기 등과 연결돼 구간을 정하는 게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서울에서 철도 지하화를 하려면 한강을 횡단해야 하고 땅속 지하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측은 구간 선정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시 서울시는 서울 지상철 구간 전체를 지하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총 연장 67.6㎞에 달하는 경부선·경원선 지상철도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고 했다.

이에 국토부는 서울시에 구간을 다시 선정할 것을 요청했다. 본 사업 전에 진행하는 선도 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자 서울시는 일부 구간만 선도 사업으로 해야 한다면 국토부가 직접 선정할 것을 역으로 제안했다.

그러다 양측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구간만 할지, 전체 구간으로 할지 방향을 정하고 있는 중"이라며 "최적의 노선을 찾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에 제안한 구간 중 최적화된 구간이 어디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서울 전 구간 지하화 협상이 어려울 경우 핵심 노선으로 서울역과 용산역이 지나는 경부선이 먼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과 용산역 일대는 이미 많이 개발된 곳"이라며 "전 구간 지하화가 불가할 경우, 서울역과 용산역을 지하로 내리고 그 위에 새로운 건물이나 각종 시설을 짓는 식으로 갈 수 있다"고 전했다.

woobi123@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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