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시의회는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일상 노동을 의미한다.

강은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정책팀장은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2019년 기준 총 491조 원(명목 GDP의 25.5%)"이라며 "향후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더 정확하고 적절한 산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국내외 지원 사례를 소개하고 일과 돌봄 연계 강화, 성별임금격차 문제, 경력단절 여성 고용지원, 좋은 일자리 확보를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가사·돌봄 노동이 재평가되고 온전한 가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가 정책·입법 방안을 모색해 변화의 마중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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