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연고 추모의 집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설치
추석부터 운영 예정…추모의 집 입구 외부에 설치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무연고 추모의 집에 디지털 추모비인 '기억의 별빛'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는 이름이나 사진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인 곳에서 추모가 이뤄졌으나 기억의 별빛 도입으로 고인의 이름과 생전 기록 등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기억의 별빛은 공영 장례 후 유골이 봉안되는 무연고 추모의 집 입구 외부에 설치된다. 시는 고인의 이름이나 생전 기록 등 추모 이미지나 문구를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로 표출해 고인의 존재를 함께 기억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억의 별빛은 오는 추석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무연고 추모의 집 개방 일정(설날, 추석, 한식)과 연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 참여도 유도한다.
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이번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도입은 고인의 마지막이 쓸쓸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함께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고인의 존재를 사회가 기억하고 함께 추모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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