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안녕120' 상담 3000건 넘어…마음편의점도 4000명 다녀갔다
오세훈, 동대문점 찾아…"외로움 벗어날 수 있게"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달 1일 운영에 들어간 상담 전화 '외로움안녕120'이 한 달 반만에 상담건수 3000 건을 넘어섰고, '서울마음편의점'에도 4000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외로움 없는 서울'이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지난 3월부터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았다.
오 시장이 찾은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인력 9명이 상주하며 외로움 상담 및 자가진단, 특화 프로그램(건강 체조) 등을 제공 중이다. 지난 13일 기준 555명(누적)이 이용했으며 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마음이 힘든 누구나 찾아와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겠다"며 편의점 한켠에 이용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트리에 '외롭지 않아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대문, 강북, 관악, 도봉 등 총 4곳에서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의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말 기준 4483명이다. 각 지점당 일평균 47명이 찾고 있으며 연령대도 65세 이상 어르신 66%, 중장년 24%, 청년 6% 등 다양하다.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원의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외로움안녕120'도 4월1일부터 5월8일까지 3088건의 상담전화를 기록했다.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복지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뒤를 이었다.
외로움 대화 이용자는 중장년(59%)이 가장 많고 청년 32%, 어르신 8%, 청소년 1% 순이었다.
서울시는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등을 통해 접수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세대 또는 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 파악하고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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