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15일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선호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이날 “그동안 국격 운운하며 체포영장을 거부하던 윤석열은 오히려 스스로 국격을 추락시키며 부끄러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에 대한 체포야말로 국격을 높이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으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죄는 대통령의 형사 불소추특권도 비껴가는 중대범죄이며, 이를 두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거나 협상할 일도 없다”면서 “울산의 김기현을 비롯해 관저로 달려가 극우세력을 선동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내란 선동 현행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대통령 윤석열 파면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의 이름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석수 진보당 시당위원장도 같은 날 회견에서 “한 달 넘게 국민들을 불면증에 빠지게 만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체포는 시작일 뿐”이라며 “내란동조범까지 끝까지 철저하게 조사하고 강력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차 체포 시도 때와 오늘도 윤석열 체포를 막겠다고 뛰어간 울산 김기현, 박성민 의원은 끝까지 울산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내란 우두머리와 동조범, 방조자들까지 싹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일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3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과 경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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