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자영업자들 "자금 마련 어려워…금융지원 기준 완화 필요"
방인섭 시의원,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 간담회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방인섭 의원이 4일 오전 시의회에서 지역의 청년 사업가 및 젊은 자영업자들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락했던 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장기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어려움이 많은 청년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에서 가게를 열고 자영업을 하거나 소규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중소 사업자와 남울산 청년회의소 회원들, 울산시 기업지원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소상공인의 사업 운전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들은 경기 침체로 인한 영업 부진 속에서 자금 융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한 청년회의소 회원은 “막상 사업은 시작했지만, 매출 부진 등으로 여유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근근이 버티는 실정”이라며 “융자확대 및 대출기준 완화 등을 통해 운전자금 확보에 숨통을 틔워 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한 자영업자는 “소규모이지만 사업을 확충하고 싶어도 자금을 마련할 마땅한 방법 자체를 모르겠다”며 “지자체와 국가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자금 지원제도가 있다면 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은 청년 이탈로 인한 지역인재 부족 현상을 대한 해결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한 자영업자는 “대학 및 고용훈련센터 등을 소상공인 사업체와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와 각 구·군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신용보증재단 등이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조금씩 바뀌는 지원 시기 및 기준 등을 꼼꼼히 살펴서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융자에 필요한 조건을 완화하고, 신규대출 기준을 낮추는 등의 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침체 경기 속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청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원활한 경영에 필요한 자금 융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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