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트램 '국토부 승인' 29년 개통…태화강역-신복 28분 소요
3814억 투입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가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 사업 국토부 승인을 받으며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에 들어서는 트램 1호선 길이는 10.85㎞로 친환경적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이 달리게 된다.
총 3814억 원을 투입,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 도로 중앙에 복선 트램선로를 설치하고, 정거장 15개소의 노선에 차량 9편성을 투입한다.
출‧퇴근시간대 10분, 기타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개통되면 태화강역에서 신복까지 편도 약 28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어, 출‧퇴근 지정체시 빠르고 편리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을 청취했으며, 같은 해 8월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을 승인 신청했다.
트램 건설로 인한 교통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시행해 공업탑로터리의 체계 개선과 차로 운영계획 등에 대해 경찰청 등 교통전문가와 사전 논의했다.
울산시는 공사기간 최소화와 복합적인 공사의 효율적인 관리,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공사방식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3월 중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에 처음 도입되는 트램에 따른 주요 간선도로 공사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의 안전을 고려하고, 불편을 최소화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개통 시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기대됨에 따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울산역~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남북축의 2호선의 경우 정부와 긴밀한 협의 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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