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학비연대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를…30일 단식 투쟁 동참"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 울산연대회의가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 철폐 등을 촉구하며 30일간 단식 투쟁에 나섰다.
울산 학비연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식 투쟁을 통해 뿌리 깊은 불평등과 비정규직 노동 차별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시대 변화에 따라 학교의 기능은 교수·학습을 넘어 급식, 돌봄, 방과후 등 교육복지로 확장됐다"며 "그러나 교육복지의 도입은 총체적 계획이 없었고 체계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복지는 학교 교육과정 수행에 가중된 부차적 기능이나 더부살이 일개 사업으로 폄하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늘봄학교는 졸속 추진된 결과로 학교에 혼란과 갈등, 업무 과중 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학비연대는 교육당국에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개선을 비롯해 방학 중 비근무 철폐, 교육복지 전일제 전환, 늘봄학교 전면 재검토, 돌봄교실 발전 대첵 제시,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1일부터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단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 학비연대는 서울지역 릴레이 단식투쟁 참여에 이어 6월 최저임금 투쟁과 하반기 총파업 총력 투쟁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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