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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호 유형문화재 '동헌' 관리부실 지적…"목재기둥 흑화·곰팡이균도"

울산 동헌 내 목조 부위가 훼손된 모습. (울산 중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 동헌 내 목조 부위가 훼손된 모습. (울산 중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의회는 김태욱 중구의원이 울산 제1호 유형문화재인 동헌의 부실한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지난 1997년 울산의 제1호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울산동헌·내아의 기둥과 마루 등 주요 목조 부위에 표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나무를 썩게 만드는 곰팡이의 일종인 부후균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나무 밑동에는 흰개미가 갉아 먹은 흔적이 발견돼 퇴치용 패치가 부착돼 있는 등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중구가 지난 2023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기둥 목 부재 표면에 심각한 흑화현상이 발견됐다. 일부 부위는 목재를 부식시키는 백색의 부후균도 관찰돼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문화유산위원회는 목 부재 표면을 닦아내고 칠 처리 작업 등 즉시 보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중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헌·내아는 울산시 소유 문화유산으로 '울산시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24조 1항에 따라 울산시가 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우선순위 사업에 밀려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구는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울산시에 본예산 및 추경예산에 동헌 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요청하고 특별조정교부금도 신청했지만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의원은 "중구민은 물론 시민의 역사적, 문화적 자긍심을 담은 제1호 문화유산이 울산시의 소홀한 행정과 홀대 속에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마련돼 적절한 관리 및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동헌·내아 보수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해 울산시 담당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에는 반드시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minjuma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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